1주년 이야기
2026. 1. 8.
취임 1주년 맞춰 드림 서사 공개하고 싶어서 2주동안 열심히 깎았는데 100퍼센트 만족한 글은 아닌 거 같다 설정은 얼추 짜뒀는데 모든 인과관계에 문제가 없이 매끄럽게 적으려고 하니까 생각보다 자잘하게 추가해야 하는 설정들이 많아서 + 내 머리속에 있는 그뭔씹 설정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려면 예쁘게 다듬어야 해서 < 솔직히 설정 짜는 건 일도 아닌데 이게 더 문제였음 글 첨삭하는 거
나름 서사에 공 많이 들였다고 생각했는데 완성된 결과물을 보니까 그뭔씹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하지만 드림이 다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다른 것보다 막막한 건 이게 끝이 아닌 거...... 아이디어가 고갈됨 여기서 뭘 어떻게 하지 정부랑 맞다이뜨고 혼마루몰살루트밖에 답이없어(joke) 나는 해피엔딩충이라 행복하게 끝내고 싶은데 원하는 결말만 있고 중간 내용은 하나도 못 정해서 큰일이다
글에는 안 적었던 비하인드
1. 주인 본명을 아는 칼들
지금 사니와 본명 아는 칼이 이치몬지 노리무네(정부칼) 야만바기리 쵸우기(정부칼) 카슈 키요미츠(초기도) 이 순서대로 알았고 풀네임 아는 건 카슈밖에 없다
노리무네는 사니와 족치려고 몇백 년 전 자료 파묘하다가 사니와 부모에 대한 자료를 발견하면서 성씨도 알게 됐다 처음 무영각 파견 갔을 때 카미카쿠시 실패한 것 때문에 이름을 찾았다기보다는 사니와에 대해 조사하다가 자연스럽게 알게 된 편 그리고 쵸우기가 자기 편에 서 줬으면 해서 본명을 알려준 건데 아쉽게도 실패했고... 그리고 사니와 본명을 알았어도 카미카쿠시는 실패했을 거다 애초에 인간이 아니고 카슈 영력에서 1차로 막혔을 거니까
카슈는 수행에서 과거의 죽어가는 주인 입으로 직접 진명을 들었다 하지만 사니와가 카슈가 본인의 진명을 알고 있는 걸 깨닫는 것보다 사니와가 자기 입으로 알려주거나 정부에 의해 밝혀지는 게 더 빠르지 않을까... 진명을 알려준다는 설정을 준 이후는 카슈에게 특별함을 부여해주기 위한 것도 있었지만 당니와 2p 카미카쿠시 루트에서 영향을 받은 게 더 큰 느낌
2. 인과율
미래의 카슈가 과거의 주인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건 정말 오래 전부터 생각했던 설정인데 인과율이라는 단어를 쓰니까 그냥 앰포리어스를 인상깊게 한 사람이 된 느낌 하지만 이거 말고는 적합한 단어를 찾지 못함
서사 흐름이
과거 심신자가 화재로 불타 죽었으나 ¹모종의 이유로 살아남 → 사니와가 300년 후(현재)로 트립 → 초기도 우부카슈가 수행을 떠남 → 복귀 중 ²모종의 이유로 자신이 있던 시간대가 아닌 10년 뒤로 이동 → 화재로 목숨을 잃은 심신자를 살려 300년 후로 보내고 본인도 이동
이렇게 되면 미래의 카슈가 과거의 주인을 살리지 않는다 = 주인이 죽어 미래에 존재하지 않으므로 카슈 또한 존재하지 않음 이게 성립된다
카슈가 이케다야 사건 기준 원래 있던 시간대인 300년 후가 아닌 10년 뒤 주인이 죽기 직전으로 강제로 넘어간 것도 어차피 그때 주인을 못 살리면 미래의 카슈도 없으니까 화재를 막지 못한 것도 그곳에서 주인이 죽는 역사는 쟁해져 있고 카슈는 그걸 바꿀 수 없으니까 과거를 바꾸는 건 쉽지 않은 일이고 설령 화재를 막았더라도 아마 다른 이유로 사니와는 빠른 시일 내에 카슈 앞에서 죽었을 거다 역사를 지키기 위한 도검남사가 주인을 살리기 위해 역사를 바꾸려는 시도를 했다는 거 자체가 아이러니라 좋음
그리고 이건 꼭 넣고싶던 장면 카슈 앞에서 과거의 사니와가 숨이 잠시 끊겼을 때 현재 시점의 사니와도 동시에 잠시 숨이 끊기는데 신선조 칼들 앞에서 피 토하는 거 동시에 카슈도 돌아오면서 피 범벅 된 주인 보고 전 주인 생각나서 멘탈 나가는 거 보고 싶음 ^_^
드림을 짤 때 내가 원하는 수준의 서사를 짜려면 모브가 너무 많이 필요했는데 도검난무는 칼로 전부 해결 가능한 게 좋았다 안 그대로 그뭔씹인 드림 모브 줄여서 그나마 그뭔씹력좀 낮춘 기분